▲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6일 도쿄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미일 기업인들을 만나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양국 무역 관계가 공정하지 않다며 일본에 직격탄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도쿄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윌리엄 헤거티 주일 미 대사와 함께 양국 기업 지도자들과 만나 이같이 지적했다고 CNN과 뉴시스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공정하고 개방된 무역을 원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와 일본의 무역은 공정하지도 개방돼 있지도 않다”며 “지금 우리와 일본의 무역은 자유롭지도 상호 호혜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오랜 기간에 걸쳐 막대한 무역 적자를 겪었다”며 “이를 바로잡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도요타 자동차 등을 거론하며 미국에서 일본산 자동차 수백만 대가 판매되고 있지만 일본 내 미국차 판매는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주도로 추진되는 다자 무역 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도 “올바른 사고방식이 아니다”며 미국은 TPP보다 더 규모가 크고 복잡하지 않은 무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베 총리와 저녁 만찬에서도 “여기서 무역문제를 이야기하면 모두 기분이 나빠질 것”이라며 6일 회담 등에서 무역 문제를 언급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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