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신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DB

26일 보고회 및 특별기도회, 15일 차기 총장선출 논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임원회가 26일 총신대 사태 보고회 및 특별기도회를 갖는다. 재단이사회는 정관 변경 등 총신대 사태 관련 성명서를 낼 예정이다. 총회신학원 운영이사회는 15일 오전 11시 총신대 차기 총장 선출 등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총신대 종합관 2층 세미나실에서 이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6일에는 총신대 사당동 캠퍼스에서 신대원 원우회가 주최하는 김영우 총장 퇴진과 정관회복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학교 측은 불법집회로 승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신대 총장 사태는 지난 9월 2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5부가 김 목사를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김영우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 부총회장 선거를 앞두고 이중직 논란을 잠재우고 후보선정을 위해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 목사는 직전 총회장 박무용 목사를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만나 현금 2000만원을 호주머니에 일방적으로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목사는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고, 검찰에 배임증재 혐의로 고소했다.

직전 총회장 박 목사의 폭로로 예장합동총회는 발칵 뒤집혔다. 예장합동총회는 총회장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부총회장의 자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김영우 목사의 금권선거 의혹 논란은 총회를 뒤흔드는 사건으로 거세지고 있다.

총신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측도 수차례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했다. 하지만 김영우 총장은 부정청탁 의혹을 부인하며 물러서지 않겠다고 의사를 내비쳤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 총장은 유인물을 배포하고 자신에 대한 ‘금품 비위’ 의혹이 사법적으로 밝혀지면 총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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