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면세점의 베트남 다낭공항점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장선욱 대표(오른쪽 3번째)가 현장을 찾아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롯데면세점)

베트남 시내면세점도 검토중
태국 연계 동남아 본격 공략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다낭공항점 그랜드 오픈을 기점으로 동남아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내달 1일 다낭공항점을 그랜드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다낭공항점은 지난 6월 오픈한 태국 시내면세점과 연계한 동남아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문을 여는 다낭공항점은 지난 5월 새로 오픈한 다낭국제공항 新터미널에 자리 잡고 있다. 다낭국제공항은 1700억원이 투자된 新공항으로 연간 4백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 5월 270㎡ 규모의 1차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순차적 오픈을 거쳐 오는 11월 1일 그랜드 오픈하게 됐다.

총 1091㎡(330평)규모로 출국장 면세점(974㎡)과 입국장 면세점(117㎡)을 함께 운영한다. 입국장 면세점은 주류담배, 화장품, 비치웨어 브랜드 등을, 출국장 면세점에는 주류담배·화장품·시계·레더·액세서리·아이웨어·TOY매장 등을 운영한다. 총 115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가운데 정관장, 라인프렌즈 등 14개의 국산 브랜드도 동반 진출했다. 향후 국산 브랜드 유치 확대와 롯데면세점만의 한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베트남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신시장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베트남 내 주요 지역으로의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브랜드를 더욱 견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면세점은 다낭공항점에서 연간 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최근 급성장 중인 베트남 시장을 감안해 향후 다낭 시내점 오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하노이, 나트랑, 호찌민 등 베트남 내 주요 지역 진출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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