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카메라 부문, 태양을 품은 월성(곽재훈) (제공: 문화재청)

‘제2회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대회
총 870장 작품 출품… 27점 엄선해 공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진 속에 담긴 신라 천년 궁성이었던 ‘월성(月城, 사적 제16호)’이 사진 속에 담겼다.

30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오는 31일부터 ‘제2회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 촬영대회의 수상작을 정부대전청사 지하 로비(31일~11월 2일)와 대전지하철 시청역(11월 10일~20일)으로 나누어 순회 전시한다고 밝혔다.

‘제2회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 촬영대회는 총 1000명이 넘는 참가자와 총 870장에 달하는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사진전은 응모작 중에서도 전문 사진작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한 총 70여점의 작품 중에서도 27점을 엄선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사진 촬영 대회는 디지털카메라 부문과 스마트폰카메라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특히 스마트폰카메라 부문은 더욱 세분화해 자신을 스스로 찍는 셀프카메라를 포함한 ‘월성에서의 나’ 부문과 ‘월성에 대한 자유주제’ 부문으로 응모작을 나눠 받아 작품 내용이 더욱 다양해졌다는 평이다.

디지털카메라 부문 대상은 뜨거운 태양 아래 작업 하는 인부들의 형상이 돋보이는 ‘태양을 품은 월성’(곽재훈), 스마트폰카메라 ‘월성에서의 나’ 부문 대상은 석빙고 앞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같은 장소에서 재촬영한 ‘나두야, 간다’(정혜윤) 등이 선정됐다. 스마트폰카메라 ‘월성에 대한 자유주제’ 부문 대상은 고고학자 모습을 갖춘 두 꼬마 아이를 담은 ‘미래의 고고학자’(배군열)가 선정됐다.

한편 월성 발굴조사는 신라 천년 궁성이었던 월성을 본격적으로 조사한다는 의미에서 한국 고고학사에 큰 획을 긋는 작업이다. 문화재청은 “사진전과 전시 등 월성 발굴조사 현장의 모습을 기록물로 축적하는 과정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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