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AK플라자 분당점 1층 피아짜360 광장에서 열린 ‘골드 퀸즈 챌린지 시니어 패션쇼’. 패션쇼에는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뉴시니어 라이프 패션모델 학교’ 교육을 수료한 50~80세 고객들이 직접 모델로 참여했다. (제공: AK플라자)

3년간 매출 15% 껑충
全연령대 중 상승 최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최근 70대가 백화점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적 여유를 토대로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며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시니어고객 중에서도 70대의 소비가 가장 활발하게 늘고 있는 것.

19일 AK플라자가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AK멤버스 회원의 연령대별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70대의 매출은 15% 급증했다. 같은 기간 20~40대 각연령층의 매출이 1~2% 정도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최근 3년간 70대의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 60대와 50대는 각각 11%, 4%씩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도(10월 15일 기준)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70대의 매출은 18% 신장했으며 60대는 13%, 50대는 11% 증가했다.

70대 고객 매출의 대부분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0대 고객 매출 중 82%가 여성이었고 올해도 84%가 여성 고객이다. 상위 10개 상품군을 보면 기초화장품(10.2%), 해외명품(8.7%), 엘레강스패션(6.5%) 등 뷰티·패션 상품이 3위까지 차지했고 청과(4.4%), 야채(3.5%), 선어(2.3%) 등 식품관 슈퍼존의 장보기 상품들도 포함됐다. 백화점이 시니어 고객들에게 정기 모임 등의 만남의 장소로 각광 받으면서 모임이 끝난 후 자신의 스타일을 위해 뷰티·패션 상품을 구입하고 장보기까지 해결하는 70대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다양한 활동에 의욕적인 50대 이상 고객들이 백화점의 새로운 ‘블루슈머’로 뜨고 있다”며 “특히 최근 70대 고객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전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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