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중구 시민청에서 제20회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 기자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올해 20주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한영 상호 교류의 해 맞아 영국 특집도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유럽·아시아·아프리카 포함 19개국 45개 단체가 참여한 세계적인 무용축제가 한국에서 열린다.

8일 서울 종로구 시민청에서 ‘제20회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시댄스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대 규모의 국제무용 축제다.

올해 시댄스는 ‘댄스 프리미엄’ ‘댄스 모자이크’ ‘댄스 플랫폼’이라는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댄스 프리미엄’은 국내외 전문 무용단의 춤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댄스 모자이크’는 여러 국가에서 온 신진·중견 안무가의 작품을 통해 세계 무용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댄스 플랫폼’은 독특하고 다양한 댄스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미숙, 차진엽, 김보라 세 명의 무용가는 이번 시댄스에서 ‘전미숙 무용단’이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이들은 여성 무용가의 시선으로 여성이 겪는 현실을 해석·표현한다.

‘리버런: 불완전한 몸의 경계’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준비한 차진엽 안무가는 공연 준비 중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세 명이 무용가는 스승과 제자로 오랜 연을 맺었기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준비했다”며 “사실 그동안 공연 준비 중 다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팔을 다쳤다. 작품의 주제인 불완전한 몸을 탐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2018년은 영국문화원이 주최하는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다. 이번 시댄스는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영국 특집’도 진행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올리비에상·사우스뱅크쇼상·영국 비평가협회 선정 국립무용상 등을 수차례 수상한 러셀 말리펀트 컴퍼니, 한·영 합작 프로젝트 무용단 Far From The Norman, 로비싱, 이고르&모레노 등의 영국 무용단이 참석한다.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마틴 프라이어 주한영국문화원 원장은 “영국 문화원은 혁신·협력·다양성의 중요함을 강조하며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며 “시댄스를 통해 두 나라의 협력과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표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종호 시댄스 예술감독, 마틴 프라이어 주한영국문화원 원장, 최석규 주한영국문화원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예술감독, 차진엽 안무가, 최보결 안무가, 정마리 정마리 컴퍼니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시댄스에 참여한 해외 무용수인 리카르도 부스타만테 마르티네스(콜롬비아), 누르 세크레닝시 마르산(인도네시아), 칼라니 사치트라 위제반다라(스리랑카), 빅터 페트로(짐바브웨), 허윤경(한국)등이 참석했다.

제 20회 시댄스는 오는 10월 9일부터 2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등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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