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가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사드배치 작업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사드 추가배치 사태 비판

[천지일보=이지솔 인턴기자] 경북 성주 초전면 소성리의 사드 추가배치에 관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 위원장 남재영 목사)가 반발했다.

정평위는 지난 7일 ‘한반도는 미국의 무기시험장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공권력의 폭력 행위를 엄중히 경고한다”며 “국방부는 당장 폭력적인 사드 추가배치 행위를 중단하고, 경찰은 현장을 평화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정부에게 “즉시 북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평위는 “국방부가 지난 6일 북의 핵실험을 이유로 들며 사드 발사대 4기와 부대시설 공사용 장비들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채 하루가 지나지 않은 지난 새벽 성주 소성리서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들을 경찰 공권력으로 진압하며 추가배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평위는 “사드가 한반도를 방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음에도 북한 핵실험을 이유로 사드를 추가 배치하려는 의도가 무엇이냐”며 “미국의 막대한 첨단 무기를 수입할 예정이라는 것은 한·미 동맹이 미국의 무기수출을 위한 동맹이었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사드(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요소 중 하나다. 사드는 4월 26일 성주에 이 무기체계 도입이 결정됐다. 이후 사드의 한국 배치를 두고 찬성과 반대의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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