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경충대로에 위치한 성령교회(구 순복음성남교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3대 엄기호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가 열리고 있다. 엄기호 대표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기총 제23대 대표회장 취임… 조용기·홍준표 등 각계인사 축하메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보수성향의 교단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3대 엄기호 대표회장이 내실을 다져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8일 경기도 광주시 경충대로에 위치한 성령교회(구 순복음성남교회)에서 ‘한기총 제23대 엄기호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를 개최했다. 취임식으로 치러진 감사예배에는 엄기호 대표회장을 비롯한 증경대표회장 지덕·최성규 목사, (가칭)한국기독교연합 정서영·김선규·전명구 목사, 문화체육관광부 김갑수 종무실장, 한기총 임원과 신도 등이 참석했다.

엄기호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교회 안팎으로 어려운) 이러한 시기에 대표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의 뜻이 있을 줄 믿는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종교인 과세, 동성애, 이슬람 할랄푸드 등 주요 현안의) 옳고 그름이 뭔지를 사회에 바로 알리겠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데 아낌없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설교를 전한 증경대표회장 지덕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직은 엄청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야 하는 자리”라며 “그 기대에 부응해 줄 것을 믿는다. 엄기호 대표회장을 통해 한기총이 바로 세워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는 축하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조 목사는 “엄 대표회장은 20여년간 연합기관에서 사역한 경력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힘을 더 내어서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고 연합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길 소망한다”고 격려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이영훈 직전대표회장도 축하영상으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직전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기총 임원을 대표해서 증경대표회장 최성규 목사가 엄기호 대표회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으로 소개된 (가칭)한국기독교연합 정서영 공동대표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졌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갑수 종무실장을 통해 “올해는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이다. 당시 루터의 종교개혁이 사회 전반의 개혁으로 발전했다”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사회통합에 힘을 모아,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축사의 말을 전했다.

한기연 정서영 공동대표회장은 이날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으로 소개됐다. 정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새롭게 도약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 기독교인들부터 변해야 한다”며 “국민이 그리스도인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 모든 일들이 잘 풀리게 될 것”이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한기연 공동대표회장인 김선규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와 전명구 감독회장(기감)도 각 교단 대표로 축사를 밝혔다.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1947년생으로 한세대 신학과를 졸업, 여의도순복음교회 전도사를 시작으로, 현재 성령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또한 양평금식기도원 원장, 사단법인 굿피플 이사, 기아대책본부 동부지역 이사장, ㈔국제사랑재단 이사, 한국기독교복음주의총연맹 총재, 세계복음화중앙협 상임부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제36대 총회장, 순복음부흥사회 대표회장, 한세대학교 이사장, 국민일보 이사, CTS 이사, 한기총 공동회장, 한기총 남북협력위원장,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 대표회장, 한기부 대표회장, 한국오순절교회협의회 대표회장, 교경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다.

▲ 엄 대표회장과 한국교회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