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폭행 가해자들의 충격 댓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강릉에서 발생했던 여고생 폭행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가해자들이 나눈 대화 내용은 충격을 안겼다.

지난 7월 17일 강원 강릉에서는 여고생 A양 등 5명이 여중생 B양을 무차별하게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5일 피해자의 언니가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동생 B양과 가해자들이 강릉의 경포 해변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었고 B양은 가해자 5명으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B양은 해변과 가해자의 자취방 등에서 7시간 동안 구타를 당했고 가위로 위협을 받았다. 심지어 가해자들은 그 모습을 영상통화로 타인에게 보여주고 동영상까지 찍어 퍼트렸다. 

이후 가해자의 SNS와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강릉 폭행 가해자의 SNS 댓글에는 “한 달 정도 (소년원) 갔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때가 언제인데 지금 XX들이냐” “XX 엄살은 XX 세. 돈이 필요하면 말을 하지” 등의 발언이 담겨 있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상관없다. 어차피 다 흘러가고 나중엔 다 묻힌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들의 신상 등 사진이 공개된 상황에 대해서는 “부산 그 사건 때린 애한테 맞은 애 사진 받았다. 부럽지?” “근데 우리 전국에 우리 얼굴, 이름 팔리는 거야? 와 팔로우 늘려서 페북 스타 돼야지” “우리도 전국에 알려지는 거 아니야? 지금 이렇게 웃고 떠들 시간이 없어, 술 먹자” 등의 대화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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