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정지 처분으로 문을 닫은 중국 장쑤성 내 롯데마트.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지난 3월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운영난으로 3600억원 긴급자금을 투자한 롯데마트가 2차 자금수혈에 나선다.

3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홍콩 롯데쇼핑 홀딩스가 중국 금융기관에서 차입하는 방식으로 중국 롯데마트 2차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홍콩 롯데쇼핑 홀딩스는 중국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의 소유자다.

추가 차입금 규모는 3000억~5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금액 규모와 금리 등 자금 조달 세부조건은 오늘 오전 중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달된 자금은 1차 차입금 반환과 운영자금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롯데 성주골프장이 사드 부지로 제공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그룹의 계열사 중국 사업장은 불시 세무조사와 소방점검을 받았다. 이 영향으로 올해 3월 이후 중국 롯데마트 99개 점포 중 87개가 영업이 중단되면서 2분기 롯데마트 중국 매출은 지난해 대비 94.9% 급락했다. 13개 롯데슈퍼는 정상영업 중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