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왼쪽)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의 게르니카로 만드려 한 광기 어린 범죄”

[천지일보=김정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출격대기 명령 여부 등에 특별조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고대하는 많은 시민들의 한 맺힌 심정을 이제라도 풀어줄 대단히 시의 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80년 광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비극을 초래한 자가 누구인지 지금까지도 퍼즐을 다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직 공군 조종사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공군의 지상 공격용 미사일을 장착하고 출격대기 명령이 내려졌다’고 말한다”며 “당시 광주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피터슨 목사 부부 역시 ‘헬기 사격을 봤고 미군으로부터 한국군의 광주 공습 계획을 들었다’는 충격적인 증언까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만일 증언들이 신군부가 마치 적진을 공격하듯 무차별 공격까지 준비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량학살이다”며 “광주를 한국의 게르니카로 만들려고 했던 광기 어린 범죄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즉각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착수 하겠다고 밝힌 만큼 잔악하고 악랄한 범죄 실체를 규명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지난날의 치욕적인 과오를 반드시 씻어 내겠다는 각오로 진상규명에 임해줄 것을 국방부에 강력이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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