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 마을 입구 농·특산물 무인판매대에서 마을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오이, 호박, 고추, 매실발효액, 복숭아발효액, 엄나무, 파, 자두, 토마토 등 다양한 친환경 농산물을 매주 금·토·일 주말 판매하고 있다.(제공: 가평군)

[천지일보 가평=김성규 기자] 경기도 가평군(군수 김성기)은 청평면 호명리 마을 입구에 농·특산물 무인판매대가 등장해 시중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호명리 마을회에서는 매주 금·토·일 주말을 이용해 운영하는 무인판매대에 마을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오이 ▲호박 ▲고추 ▲매실발효액 ▲복숭아발효액 ▲엄나무 ▲파 ▲자두 ▲토마토 등 다양한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당일 재배한 농산물에 가격을 붙여 판매대에 진열해 놓으면 고객이 농산물을 갖고 가면서 양심껏 돈을 내는 방식으로 시중가격 보다 낮은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5월 처음으로 설치할 때는 주민들 사이에 반대 의견도 많았지만 마트보다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에 입소문을 타면서 고정 손님도 많아지고 호명리와 고성리 주변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매진되는 날이 늘어났다.

저렴한 가격과 주말에만 운영한 탓에 7월말까지 3개월동안 판매 수익금은 100만원에 불과하지만 마을주민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와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특히 판매금액의 10%는 마을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

이명택 호명리 이장은 “농촌인구가 고령화돼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농산물 유통비용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인판매대를 생각해 냈다”면서 “무인판매대는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믿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직접 생산한 최고 품질의 농산물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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