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한국당, 개악저지 TF 아닌 개혁저지라고 솔직히 말해야”

“北, 주먹 쥐고 악수 할 수 없어”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9일 “개악저지가 아니라 개혁저지”라며 자유한국당의 ‘국정원 개악저지TF’ 구성을 맹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국정원 적폐청산 TF 활동에 어깃장을 놓기 시작했다. 어두운 치부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국정원 개악 저지 TF 구성했다는 어이없는 소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솔직히 보수 정권 9년간 망가질 대로 망가진 국정원을 어떻게 더 망가트릴 수 있겠느냐”며 “이제는 국정원이 바닥을 딛고 일어서게 만들어야 할 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추 대표는 “한국당은 국정원 개악 저지가 아니라 개혁 저지라고 솔직히 말해야 할 것”이라면서 “홍 대표의 ‘기승전좌파’에서 한 치도 더 나가지 못하는 낡은 사고방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좌파 세력이 군 장성을 내쫓고 있다”는 홍준표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며 “이 분들에게 과연 한국을 책임질 보수의 미래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자유한국당의 냉정과 이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대표는 “UN대북제재 결의 후 북한의 고립이 가시화됐다”며 “한반도에서 한국 정부가 내민 대화의 손길을 거부하면 북한의 미래는 더욱 어두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어 “주먹을 쥐고 악수를 할 수는 없다”며 “주먹을 풀고 대화와 악수를 위해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