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바꿔 12일 돌연 출석했다.

이에 정유라씨의 변호인 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강요로 정씨가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12일 열린 이 부회장 등의 공판에 불출석하기로 예정된 정씨가 갑자기 입장을 바꿔 출석한 것과 관련해 정씨 측 변호인은 “오늘 출석과 관련해 변호인과 사전에 상의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이경재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차단됐다”면서 “이날 새벽 5시 이전 혼자 주거지 빌딩을 나가 빌딩 앞에 대기 중인 승합차에 성명불상자들에 의해 승차한 후 종적을 감췄다. 5시간 이상 사실상 구인 신병확보 후 변호인과의 접견을 봉쇄하고 증언대에 내세운 행위는 위법이며 범죄적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정씨가 자의적으로 판단해 출석한 것이며 불법적인 출석강요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 정유라씨 ⓒ천지일보(뉴스천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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