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오픈도어선교회 설립자 브라더 앤드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오픈도어선교회 설립자 브라더 앤드류가 7월 오픈도어소식지에 ‘사탄의 전략’을 기고하고 사단을 이기는 방법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앤드류는 “우리가 적을 알고 하나님이 마련해주신 무기 사용법을 안다면 분명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사단의 제1전략을 공개했다.

▲ 오픈도어선교회 브라더 앤드류. (출처: 오픈도어선교회)

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단의 제1전략은 그리스도인의 힘의 근원인 기도를 멀리하게 함으로 말미암아 사단을 대적하는 그리스도인의 능력을 봉쇄하려고 한다.

앤드류는 “사단의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며 “사단은 우리와 하나님과의 대화를 방해하고,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는 것을 방해할 수만 있다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도의 효력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마귀가 그 기도를 막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를 관찰하기를 제안했다.

앤드류의 주장에 따르면 사단은 우리가 기도를 하지 못하도록 하나님과 다른 그리스도인으로부터 고립시킨다. 그는 “사단이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고립시킬 수 있다면 우리의 병참선인 성령의 능력을 차단하는 데 성공한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동료 그리스도인들과의 고립도 위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단은 우리가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단히 노력하고, 다른 신자와 함께 기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보다 백배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단은 그리스도인이 죄를 짓게 유혹 함으로 기도가 막히게 한다. 죄가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고립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죄를 짓게 만드는 유혹 중 하나는 권력이다.

앤드류는 “권력의 맛을 본 사람은 대체로 권력을 더욱 원하기 때문에 사단은 특별히 머리를 써서 우리를 권력의 맛을 볼 수 있는 곳에 올려놓는다”며 “권력을 맛보면 사단은 우리의 교만을 부추기고, 점점 사단을 닮아가면 우리는 하나님을 의존해야 한다는 사실은 점점 잊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성행하는 것이 점성술, 손금, 트럼프, 점, 마법, 뉴에이지 운동 등을 통해 미래에 대한 답을 찾는 신비종교라는 주장이다. 그는 “궁극적으로 신비종교는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분리시킨다”고 단언했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는 1991년부터 세계 기독교 박해지수를 발표하고, 기독교인의 신앙생활 자유 정도를 측정하는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설립자 브라더 앤드류는 현재 80대의 노년으로 박해받는 교회를 섬기고 있다. 1955년 그가 소비에트 연방국이었던 폴란드에 여행을 갔다가 신앙서적을 나눠주기 시작한 게 오픈도어선교회(Open Doors)의 시초다. 당시 위험했던 월경 상황, KGB(소련비밀경찰)의 추격, 선교 여행 등은 그의 자서전 ‘하나님의 밀수꾼’에 담겼다. 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서구 기독교계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브라더 앤드류는 성경을 전파하기 위해 125개국을 방문했다. 그는 “우리의 사명은 ‘Open Doors’라고 불립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문은 열려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해왔다.

브라더 앤드류가 박해지역의 그리스도인들과 맺은 네트워크를 통해 오픈도어는 매년 수백만 권의 성경이 전달돼 왔고, 박해받는 수천 명의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을 훈련하고 사회경제적으로 지원해왔다.

브라더 앤드류는 1994년 네덜란드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고, 1997년에는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섬김과 복음 전파의 열정을 인정받아 세계복음주의협의회로부터 ‘종교자유상’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미국 크리스챤노인협회로부터 ‘믿음의 유산 상’을, 2005년 오픈도어가 50주년이 되는 해에는 복음주의연맹으로부터 ‘헬릭스 상’을, 2011년에는 청년 목회자 정상회의에서 ‘평생공로상/믿음의 영웅 상’을 수상했다.

현재 브라더 앤드류와 아내 코리는 네덜란드에 살고 있으며 5명의 자녀와 8명의 손자를 두고 있다. 여전히 박해받는 교회를 섬기는 일에 열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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