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관 인터넷기자협회장 등 현업 언론4단체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박광온 대변인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언론 분야 공약 및 언론개혁 과제 이행을 요청했다. (왼쪽부터)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김철관 인터넷기자협회장, 오기현 PD연합회장, 윤석빈 언론노조 부위원장, 정규성 기자협회장. (제공: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13일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 대변인과 정책 대화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한국기자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현업 언론4단체장이 언론 정책현안과 관련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오기현 한국PD연합회장, 김환균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13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실에서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을 만나 공영언론 정상화, 언론해직자, 남북언론 교류, 풀뿌리 인터넷언론 지원 등을 요청했다.

정규성 기자협회장은 공영방송 정상화, 남북언론교류 재개, 언론 해직자 등의 문제를 제기했고,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은 공영언론의 적폐 청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기현 PD연합회장은 남북방송 교류와 당면 현안인 중간광고 문제를, 김철관 인터넷기자협회장은 여론 다양성을 위해 소규모 인터넷언론 지원 등을 강조했다.

특히 6.15언론본부 공동대표이기도 한 언론4단체장들은 지난 이명박 정부 초기에 단절된 남북언론 교류의 재개와 정부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김철관 회장은 “지난 정부에서 인터넷언론 취재편집인력 3인 이상을 5인 이상으로 하는 신문법 시행령을 개정해, 6000개의 인터넷언론 중 5000여개가 사라질 뻔했다”며 “현대판 분서갱유사태와 같았고, 군부독재시절 언론 통폐합보다 더한 탄압이었는데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주도로 헌법소원을 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여론 다양성을 위해서도 1인 미디어, 소규모인터넷 미디어 등을 지원해야 한다”며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소규모 인터넷언론 지원 조항을 삽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언론4단체장이 제시한 언론 현안과 관련 “과거 정부처럼 거칠게, 그런 방식이 아니라 매우 합법적이면서도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언론이) 바로 잡아지는, 정상화되어지는 그런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언론4단체장들은 박 대변인에게 각각 단체의 정책 현안 제안서를 서면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인터넷언론 강제 폐간 신문법 시행령 책임자 규명 등 적폐청산 ▲청와대 출입 등 정부 부처 출입개선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개정 등 소규모 인터넷언론 지원 ▲포털 뉴스 진입장벽 개선 ▲인터넷기자 연수와 자율심의 등 편중 지원 개선 ▲모바일시대 맞는 인터넷언론 법제화 등의 정책 제안을 서면으로 제시했다.

이날 현업 언론4단체장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과의 언론 분야 정책 제안 대화에는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 수석부회장, 오기현 한국PD연합회장,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윤석빈 언론노조 부위원장이 참석했으며 1시간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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