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전남 나주시의회 제200회 1차 정례회가 본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김판근 나주시의장(왼쪽 8번째)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국민건강보호를 위한 석면 슬레이트 지붕 제거 대책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김영덕 의원 “석면 슬레이트 지붕 철거, 대책 마련 재검토”
조영두 의원 “획기적인 쌀 소비대책 마련 촉구”

작년 회계연도 세입 세출 결산·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사 등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전남 나주시의회(의장 김판근)가 12일 본회의장에서 제200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30일까지 19일간 회기로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는 김판근 나주시의장, 장행준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13명과 강인규 나주시장, 이기춘 부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이 참석했으며 ‘국민건강보호를 위한 석면슬레이트 지붕 제거 대책 강화를 촉구하는 건의안’과 ‘쌀 수금안정 및 소비촉진을 위한 건의안’이 주요 안건으로 발표됐다.

‘석면슬레이트 지붕 제거 대책 촉구 안’의 발의자로 나선 김영덕 의원은 “석면 슬레이트는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과 시멘트를 사용한 건축자재”라며 “그 위험성이 확인되면서 2009년부터 모든 석면 사용을 금지해 오고 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부에선 2021년까지 19만 3000동의 노후 슬레이트 지붕을 처리한다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는 전체 철거대상의 14%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며 “현재 추이로 보면 주택은 20년, 전체 슬레이트 건축물 철거까지는 93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정부가 1급 발암물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민 생명의 안전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종합대책의 전면을 재검토하고 예산을 먼저 배정해줄 것을 바란다”며 “환경부에서 지붕 철거 시 가구당 160㎡ 기준으로 최대 336만원을 정액 지원하고 있는데 초과비용 및 지붕 재설치에 대해서도 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조영두 의원은 ‘쌀 수급 안정 및 소비촉진을 위한 건의안’을 발의했다. 그는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2016년 양곡 소비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으로 전체인구의 95%를 차지하는 비농가의 1인당 쌀 소비량은 59.6%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60㎏ 선 마저 붕괴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수입쌀의 시장 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쌀 재배 면적 감소를 위한 휴경 논 보상 지원책 확대 등 근본적인 쌀 수급 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쌀 소비촉진을 위해 쌀 가공식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내수 진작과 해외 판로 개척에 최대한 노력하고 획기적인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날 1차 정례회 및 주요 안건 건의에 이어 13일엔 상임위원회의 2016년 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 예비심사를 진행하고 14일엔 각종 조례안(34건) 및 기타 안건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15일부터 16일까지는 현장방문을 통해 현안사업장 주요 추진상황 점검에 나선다. 이어 19일부터 4일간은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실적 및 하반기 계획보고를 청취하고 23일과 28∼30일엔 각 2, 3, 4, 5차 본회의로 시정 전반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오는 26일과 27일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 선임과 함께 2016 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 심사를 진행한다.

한편 이날 김판근 의장은 개회사에서 “공직자 여러분이 더욱더 분발해서 나주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상반기 업무 추진 실적 보고와 함께 하반기 업무 계획 청취를 통해 효율적인 행정이 되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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