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종교문화] 전쟁이 남긴 흔적 ‘위령제’
[생활 속 종교문화] 전쟁이 남긴 흔적 ‘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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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6월은 6.25전쟁이 일어난 달로 전쟁에 의해 희생된 영령을 위한 위령제가 종교계 여기저기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령제는 죽은 영혼을 천도하려는 염원을 담아 살아 있는 사람들이 지내는 제사다.

우리 민족은 유달리 수많은 전쟁에 시달렸다. 미증유의 국난으로 기록되는 임진전쟁, 병자호란, 6.25 동족상잔 등 사망자는 약 1천만명으로 전해진다. 특히 1950년 6월 25일 터진 전쟁으로 사망한 국군은 14만명, 미군도 5만 4천여명이나 된다.

전쟁은 이토록 수많은 죽음을 낳았다. 최대 피해자는 민생이었다. 전문가들은 집단적으로 사람들이 죽음을 당하면서 위령제가 본격적으로 발전했을 것이라고 추론한다.

위령제는 개인의 죽음을 애도할 때는 혼을 위로하는 의식으로 진행되지만, 집단적인 죽음에 대해서는 기념물을 짓거나 집단 제사 형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집단적인 죽음은 이승을 떠나지 못한 영혼들이 구천을 떠돌 것이라고 여겨 이승에서 저승으로 천도하는 과정으로 제사를 수날에 걸쳐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고대 제천의례나 팔관회, 여제, 진혼의례, 수륙제 등이 모두 위령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보고 있다. 불행한 죽음을 정화해보고자 하는 노력이다.

특히 가정이 아닌 외부에서 횡사, 변사, 객사, 익사 등을 통해 죽은 경우에는 조상숭배가 아닌 망자를 위로하는 차원의 위령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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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2017-06-06 18:10:59
마음 아픈 현실이다 통일도 되고 다시는 이 지구에 전쟁은 없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