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前)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시민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 추모의 집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민주당 ‘개혁과 통합’, 한국당 ‘통합과 상생’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정치권이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를 맞은 23일 노무현 정신 계승을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계승해야 할 가치로 개혁과 통합에 방점을 찍은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통합과 상생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 정치사에 노무현 전 대통령, ‘바보 노무현’은 고질적인 지역주의 청산과 권위주의를 타파하는데 앞장서신 분”이라며 “언제나 낮은 자리에서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함께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비서실장. 이제, 그 정신과 가치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계승하겠다”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개혁과 통합의 정신을 이어 ‘사람 사는 세상’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이 옳았다”며 “사회 대개혁과 국민 대통합을 향한 문을 여니 저 너머 우리가 손잡고 내달려야 할 거친 광야가 보인다”고 했다. 

한국당은 김성원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은 탈권위주의와 소통의 리더십으로 기억된다. 또한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우리 정치권은 더 많이 국민과 소통하고, 반칙과 특권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뜻을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분노의 정치가 아닌 통합과 상생의 정치로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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