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위원장 유경촌 주교)가 제27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대상에 손석희 JTBC 보도담당사장을 선정했다. 특별상은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으로 결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다.

천주교는 손 사장이 ‘JTBC 뉴스룸’을 통해 2014년 ‘세월호 사건’,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관해 독보적인 심층 보도를 하고, 그로써 한국 언론과 언론인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의 언론 매체와 언론인이 가야 할 길로 ‘손석희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세워가고 있는 그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은 종교 유무나 종파를 초월해 사회 매체 수단을 통해 정의, 평화, 사랑 등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드높이고 시대의 빛과 소금 역할을 수행해 온 사회 매체 종사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43년 동안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산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인물들의 증언 인터뷰를 담아내는 동안 오스트리아, 소록도, 영화를 보는 관객들 사이에 영적 대화와 친교를 이루게 하는 영화적 방식을 구현하고 있다. 천주교는 이로써 인물들의 훌륭한 삶을 소개하는 기존 다큐멘터리들과는 다른 지평을 여는 동시에 영화를 본 많은 이들이 감동하게 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했다.

심사 기준은 ▲대사회 기여도(가시적 결과, 업적) ▲복음적 가치관 제고(윤리, 정의, 평화, 사랑 등) ▲출품작의 미학, 표출의 탁월성, 질적 완성도 등이다.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은 천주교에서 주관한 1987년 ‘자유언론상’과 1988년 ‘가톨릭 언론상’, 2000년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의 정신을 이어받아 신문 출판 방송 영화 뉴미디어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또는 인물을 선정해 ‘대상’을 시상한다.

대상에 버금가는 작품이나 인물에게는 ‘특별상’을 시상한다. 대상에 상금 1000만 원, 특별상에 상금 300만 원을 수여한다. 2017년부터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은 가톨릭교회의 홍보주일(World Communications Day) 다음 주간에 시상식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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