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오른쪽)이 지난달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열린 A350 1호기 도입식에 참석, A350 1호기 기내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해 “순리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삼구 회장은 22일 오전 에어부산의 신사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된다고 생각하면 될거고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다. 무슨 일이라도 생각하기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매각 협상에 진행하고 있다. 9월 23일까지 매각 작업을 완료하지 않을 경우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이 부활하게 된다. 앞서 박 회장은 채권단이 컨소시엄 구성을 불허 하자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한 상태다.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 포기 1주일 뒤인 4월 25일부터 상표권 사용 및 잔금 납부 등의 내용을 두고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박 회장은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금호’ 상표권 사용을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할 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회장은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에 반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금호타이어 해외 판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과 관련해 현 정부가 금호타이어 인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 3월 19일 트위터에 “금호타이어가 쌍용자동차의 고통과 슬픔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금호타이어 매각은 단순히 금액만 가지고 판단할 것이 아니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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