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작구가 노량진역부터 흑석역까지 2.7㎞ 구간을 ‘역사가 흐르는 공원길’로 조성하는 역사길 위치도. (제공: 동작구)

‘서울공원길브랜드화 시범지역’ 선정…1억6천만원 지원받아
7월 완공… 충과 효 조선시대서 현대까지 스토리텔링으로

[천지일보=정인식 기자] 예로부터 충효의 고장으로 유명한 동작구가 충효정신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와 문화공간인 동작충효길을 ‘역사가 흐르는 공원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7코스로 구성된 ‘동작충효길’ 중 3코스의 일부인 노량진역부터 흑석역까지 2.7㎞ 구간이 ‘역사가 흐르는 공원길’로 조성돼 역사 속의 이야기를 덧입는다.

동작구가 시의 ‘서울의 공원길 브랜드화(Green+History +Way:Gstory way)’ 시범 지역으로 선정돼 사업비 1억 6000만원을 지원받아 조성하며 현재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7월중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노량진역-사육신공원-노들나루공원-용양봉저정-학도의용군 현충비-효사정-흑석역에 이르는 구간으로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간의 흐름 속에 충(忠)과 효(孝)의 이야기가 스토리텔링의 형태로 장소마다 담긴다.

사육신공원에서는 푸르른 절개의 선비를, 용양봉저정에서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정조대왕을, 학도의용군 현충비에서는 조국과 민족을 사랑한 청년들을, 효사정에서는 절경에 깃든 효심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시작점과 끝점이 지하철역과 연계돼 도심 속 공원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아이들의 역사체험을 위한 반나절 탐방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공원녹지과 이종한 과장은 “경제적 비용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생활권 주변에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도심 대표 역사공원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동작구가 노량진역부터 흑석역까지 2.7㎞ 구간을 ‘역사가 흐르는 공원길’로 조성하는 역사길의 주요 포인트. (제공: 동작구)
▲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효사정 정자. 조선 세종 때 한성부윤과 우의정을 지낸 노한대감이 모친을 여의고 3년간 시묘를 했던 자리에 정자를 짓고 북쪽 개성에 있는 아버님 산소를 바라보며 추모했던 고. 당시에 효사정이라 명명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제공: 동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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