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성 정책실장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인선 발표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장하성 새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재벌개혁과 관련해 “인위적·강제적 조치를 취하는 건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장하성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재벌에 대해 인위적, 강제적 조치를 취한다는 건 사실 빈자리를 메우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성장이 없다면 오히려 문제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재벌개혁 문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기업은 대기업이든 재벌이든 소상공인이든, 모두 일자리로 매우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장 실장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해 새 틀을 만드는데, 그 그릇이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경제”라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이 공정해야 하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그 결과가 정의롭게 분배돼야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를 인용하기도 했다.

새 정부 공공일자리 정책과 관련해선 “우선적으로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이 공공부문”이라며 “민간부문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궁극적으로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장 실장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해 국민정책본부장을 맡아 정책 브레인이자 멘토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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