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원불교 대각개교절 기념식에서 다문화가정 5곳에 김치와 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정인선 기자] 원불교 부산교구는 28일 원불교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을 맞아 기념식을 거행했다.

원불교는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朴重彬ㆍ1891-1943) 대종사가 우주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4월 28일을 ‘대각개교절’로 삼아 매년 봉축하고 있다.

개교 95주년을 맞은 원불교는 올해도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전국 교당에서 ‘모두가 은혜입니다’를 주제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원불교 부산교당 대각전에 열린 이번 기념식은 불교·천도교·기독교 등 타 종교계 대표들도 참석해 원불교 열린 날(원불교가 시작된 날)을 축하했다. 또 다문화 가정과 어려운 이웃에게 쌀과 김치를 전달하는 ‘은혜나누기’ 시간도 가졌다.

월산 김일상 교구장은 이날 설법에서 “모든 사람에게 천만가지 선(善)을 장려하는 게 급한 것이 아니라 우주와 자연의 기본 원리, 인과의 진리를 깨닫게 하는 것이 선(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구장은 “깨달음을 얻었다면 다음으로 준행해야 할 것은 아는 것을 행하는 자세”라며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계기로 내 주변의 모든 것이 하나라는 것을 깨닫고 은혜를 나눌 줄 아는 종교인의 모습을 갖춰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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