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인상 요인, 한전 자체 수용 수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노후 화력발전소 일시 가동중단(셧다운)에 따른 효과는 1~2%로 알려졌다.
15일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노후 화력발전 셧다운 조치에 따른 효과는 이 정도로 추정되며, 요금인상 요인은 0.2%로, 6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이번 조치로 운영이 일시 중단되는 노후 화력발전소는 전체 화력발전소 59곳 가운데 호남 2곳을 제외한 8곳이다. 전체 59곳의 미세먼지 발생량 비중이 14%정도이며, 이 가운데 8곳을 정지하면 미세먼지 감소 효과는 1~2%로 계산된다는 설명이다.
0.2%의 요금 인상 요인에 대해선 한국전력이 자체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응급대책으로 30년 이상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 가동중단을 지시했다. 6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가동을 멈추라는 것이다.
현재 석탄발전소는 총 59기가 운영 중인데 30년 이상된 석탄발전소는 10기로, 오염물질 배출량 비중도 19.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는 상대적으로 전력수요가 적은 3~6월 동안 가동 중단을 정례화하라고 지시했다. 노후 석탄발전소 10기를 문 대통령 임기 내 모두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또 문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 미세먼지 대책기구를 설치하라고 김수현 사회 수석에게 주문했다.
이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설정하고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