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국회 핫라인 역할 할 것”
“與野, 국가 위하는 방법만 달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4일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포함한 원내 5당 지도부를 방문하며 ‘협치와 소통’을 거듭 강조하며 청와대와 국회의 소통 창구 역할 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 5당 지도부를 방문한 것에 이어 전 수석이 국회를 방문한 것은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개혁을 감행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전 정무수석은 정세균 의장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정의당을 차례로 예방했다.

전 수석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만나 “5당 체제인 만큼 당·청 간 긴밀한 화합과 융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민주당과 청와대, 추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사이 핫라인 역할을 제대로 해 당·청이 일심동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 주승용 권한대행에게는 “5당 체제라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촛불 민심을 정부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라면서 “특별히 국민의당의 지원이 있어야 개혁도 할 수 있고 정국도 안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수석은 한국당 정 권한대행에게 “16일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면 빠른 시간 안에 대통령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부족한 점이 있으면 늘 말씀해주시고, 언제든지 와서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소통을 약속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권한대행에게도 협치와 소통을 약속했다. 전 수석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은 똑같다”며 “다만 그 길을 과정에서 생각과 차이가 있을 뿐이고 그 차이를 조율하고 협력하는 과정이 우리가 이야기하는 협치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를 만나서도 역시 협치와 소통을 강조하며 ‘당·청 관계에서 국청(국회-청와대) 관계로 바꿀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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