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침 TV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천안함 희생 장병 추모 연설’에서 그는 “무한한 책임과 아픔을 통감하면서 살아있을 때 불러보지 못했던 사랑하는 우리 장병들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불러본다”며 희생 장병들의 이름과 관등성명을 한 명씩 호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호명에 여러분 한 사람 한사람이 우렁차게 복창하는 소리가 제 귀에 들리는 듯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라며 “우리 군대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철통같은 안보로 나라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이 되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오면 우리 국민들은 여러분의 희생을 다시 한 번 기억할 것”이라며 “당신들이 사랑했던 조국은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이겨내자”며 “이것이 남아 있는 우리들이 장병들의 희생을 진정으로 기리고 그 뜻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사고’의 수습을 위해 여당과 야3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 회동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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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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