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의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 (제공: 자작나무숲)

앞서 출간한 이순자 회고록 보니
“우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 4월 출간
부인과 같은 평가내렸나 여부 주목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의 회고록이 나온다는 소식과 함께 역사적 평가와 다른 부분에 대해 세간이 주목하고 있다.

24일 출판사 자작나무숲은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의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책에서 이순자 여사는 자신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라는 등의 주장을 실었다.

내용을 보면, 신군부 강압으로 최규하 전 대통령이 하야를 한 사건과 관련해 “최규하 전 대통령이 남편(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후임이 돼 줄 것을 권유했다”고 서술했다.

또 이 여사는 지난 2014년 ‘전두환 추징법’ 제정 당시 “우리가 존경하고 모셨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따님이 그렇게 했다는 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는 내용도 적었다. 이 밖에 장영자·이철희 부부 사기사건에 이 여사의 작은 아버지가 연류, 구속되자 남편을 위해 이혼까지 생각했다는 심정도 전했다.

총 720페이지 분량의 ‘당신은 외롭지 않다’는 현대사와 관련한 주요 사건에서 역사적 평가와 다른 관점이 담겨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연이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다음 달에 출간될 예정이다. 1200여쪽 분량으로 10.26사태 이후 태통령이 될 때까지 일들을 다룬 1권, 국정 수행을 다룬 2권, 대통령 퇴임 후 삶이 담긴 3권으로 구성됐다. 또 역사적으로 민감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2.12 쿠데타 등의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도 이순자 여사의 회고록 못지 않게 역사적인 평가와 다소 다른 내용이 담겨있지 않을까란 추측이 나오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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