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성경]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 모세
[명화로 보는 성경]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 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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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세의 발견, 오라치오 젠틸레스키. 1630-33, 242×281㎝, 프라도 미술관.

임준택 관광영어통역안내사/목사 

 

카라바조의 영향을 많이 받아 빛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했던 젠틸레스키는 토스카나 지방의 피사에서 태어났다. 그림에서 보듯이 이 그림이 1630년대에 그려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주 화려하고 고급스러우며 옷에 반사되는 빛으로 인해 왕가에서 입는 옷임을 나타내주고 있다. 

그림 ①은 바로왕의 공주가 하수가에서 목욕을 하다가 한 히브리 아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히브리 아이를 자신의 아들로 삼아 기르게 된다. 그 당시 히브리 백성의 수효가 많아짐으로 인해 히브리 남자아이는 다 죽이라 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늘과 같은 왕의 명령을 어기게 된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은혜가 있었기 때문인데, 정치적으로도 이 여인의 위치가 일반적인 공주의 위치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이 공주는 이집트의 역사상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하트셉수트라고 역사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②모세라는 이름은 히브리 뜻으로는 물에서 건져낸 자인데, 모세라는 이름 자체는 이집트식 이름으로 아들이라는 뜻이다. 그 당시 이집트의 왕이었던 사람들이 아모세, 투트모세 1세, 투트모세 2세 하는 식으로 이름이 붙여진 걸 보면 모세를 데려다 키운 공주도 왕가의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 요한의 아들을 Johnson이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모세는 레위지파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위로는 형인 아론과 누이 미리암이 있다. 모세가 공주에 의해서 발견이 되자 모든 사람들의 시선과 손은 모세를 향해 있는데, ③모세의 누이 미리암은 공주 대신에 젖을 먹일 유모를 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하는 것처럼 보이고 공주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 위에 있는 여인이 모세의 친어머니로서 모세를 궁중에서 친자식을 유모로서 기르게 된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에는 봉보부인이라고 있었는데 왕비를 대신해서 젖을 먹이고 양육하기도 했었는데 종1품까지 오르는 등 그 역할이 아주 중요했었다고 한다. 

모세의 아버지의 이름은 아므람이요 어머니는 요게벳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성경에서는 주요인물에 대해서는 항상 족보를 기록하고 있다. 몇 살까지 살았고, 언제 아들을 낳았으며 그 아들들의 이름은 누구인지 상세하게 기록을 하고 있다. 그런데 성경을 읽는 입장에서 보면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열거돼있는 창세기 5장이나 11장과 같은 장들, 그리고 민수기와 역대기 그리고 마태복음 1장과 같은 성경의 장들은 무의미하고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장들이다. 그러나 그 족보를 통해 성경의 기록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을 확증할 수 있고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마태복음 1장의 구약시대의 예수님의 족보를 통해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다윗의 후손임을 드러내면서 예수님께서 메시아라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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