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朴정권 집권 4년차… “지난 4년, 악몽·질곡·멍에 그 자체”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특검 수사기간 연장 직권상정이 불발되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망국적 판단으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고 황 대행의 특검 연장 승인을 압박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이 특검의 숨통을 끊어놓는다면 이는 불법시술이자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간 연장 판단은 특검이 하는 것이지, 황 권한대행은 특검 요청에 문제가 없다면 당연히 승인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를 무시하고 자의적이고 정치적인 발상으로 승인하지 않는다면 특검의 직무수행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강력 주장했다.

그러면서 “끝내 황 대행이 승인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가 대통령의 지시 때문인지 친박(박근혜)의 대선후보가 되기 위한 대선용 선물인지 밝혀야 한다”면서 “특검 중단으로 가장 신날 사람은 대면조사를 피하게 될 대통령 아니겠느냐. 부정축재를 숨기게 될 최순실 일가, 수사 받지 않는 재벌 대기업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추 대표는 지난 22일 헌법재판소 법정에서 ‘피바다’ 등을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에 대해서도 “헌재에 대한 능멸과 모욕은 주권자에 대한 모독이라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을 모독하고 법정을 능멸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내일이면 자유한국당 박근혜 정권 집권 4년차인데, 어떠한 평가도 필요 없다”며 “지난 4년은 국민에게 악몽과 질곡, 멍에 그 자체였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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