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안철수 ‘짐승’ 발언… 얼마나 속상했으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14일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개정한 것에 대해 “국정농단을 책임져야 할 새누리당이 한국이란 자랑스러운 국가 명칭을 당명으로 쓸 자격이 있는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5년 전 박근혜 대통령의 주도로 탄생한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명을 바꾼 횟수는 국민에게 버림받은 횟수”라며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다면 당명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날 새누리당은 서울 여의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당명을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개명하는 안건을 추인하면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개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국정농단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회개가 우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전날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안 전 대표는 평소에 그런 말씀을 잘하는 분이 아니다. 얼마나 속이 상했으면 그런 말을 했겠느냐”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그 지지자들을 비판했다.

그는 “잘했든 못했든 모든 선거는 후보자가 90%의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당시 단일화만 하면 무조건 승리할 것이란 말에 안 전 대표가 아무 조건 없이 문 전 대표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다. 그것만으로도 문 전 대표는 큰 빚을 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의 이런 공격적인 발언 수위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원래 천성이 그런 분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민의 20년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데 자기가 중심이 되겠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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