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천지일보(뉴스천지)DB

서울시, 9호선 혼잡도 해소대책 마련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혼잡도가 높아 ‘지옥철’로 불리던 지하철 9호선에 올 연말이면 6량짜리 열차가 투입된다.

서울시는 9호선 지하철의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6량 열차의 조기 투입을 내용으로 하는 ‘9호선 혼잡도 해소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혼잡도 완화에 효과적인 6량 열차 3개 편성을 오는 12월부터 운행개시하고 2018년 6월 말까지 17편성(102량)으로 늘려 급행노선에 투입해 혼잡도를 130%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3단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인 2018년 하반기에는 전체 열차를 모두 6량으로 운행해 혼잡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예정이다. 9호선은 1편성당 4량으로 구성돼 1편성당 6~10량으로 운행되는 다른 호선에 비해 혼잡도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시는 신규 도입차량을 4량에서 6량으로 늘리는 증량작업을 완료한 후 단계적으로 본선에 투입해 혼잡도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현재 운행 중인 4량 열차 3개 편성을 6량으로 증량해 본선 운행에 필요한 절차를 오는 11월 말까지 마치고 12월 초부터 6량 열차 3개 편성을 운행함으로써 혼잡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예정이다.

시는 2018년 6월까지 6량 열차를 월 2편성씩 추가 투입해 이용객이 많은 급행열차로 운행함으로써 혼잡도(급행 기준)를 현재의 190% 수준에서 130~140%까지 50%p 이상 낮출 계획이다.

혼잡도가 완화되면 그동안 숨쉬기조차 힘들던 9호선 열차 내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옆 사람으로 인해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을 만큼 개선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9호선 3단계 구간공사가 완료되는 2018년 하반기에는 열차를 최대 294량까지 늘려 전 열차를 6량으로 편성·운행해 혼잡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방침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9호선은 강서, 강동 주거지에서 여의도, 강남 부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서울 동서축 핵심 도시철도 노선”이라며 “단계적 6량 열차 증차와 효율적 운행 방식을 접목해 혼잡도를 획기적으로 낮춰 명실상부한 서울의 황금노선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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