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볼트(Volt)가 2월 1일 국내 일반인에게 공식 판매된다. 이 차량은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보다 전기 에너지 힘이 2배가량 높고 전기로만 주행하는 거리도 더 길다. (제공: 한국GM)

1회 충전+주유 최대 주행거리… 순수 전기 주행은 8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보다 전기차에 더 가까워”
500만원 정부지원 받아 3157만원에 구입 가능해
“1회 충전 383㎞ 주행 전기차 볼트(Bolt)는 상반기 출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쉐보레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볼트(Volt)가 다음 달 1일부터 일반 고객에게 판매된다.

아울러 국내 이름으로는 같은 이름의 볼트(Bolt) 순수전기차는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차는 1회 충전으로 383㎞를 갈 수 있다.

31일 한국GM은 쉐보레 볼트(Volt)를 지난해부터 카쉐어링(공유자동차) 업체에 공급해 사용자들이 타볼 수 있도록 했는데, 다음 달 1일부터 일반 고객에게 판매된다고 밝혔다.

쉐보레 볼트(Volt)는 GM의 전기차 다년간의 연구개발 기술이 집약됐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이 차에는 기존 1세대 모델 대비 96개가 줄어든 192개의 배터리 셀을 탑재해 전체 배터리팩 하중을 10㎏ 감량했다.

무게를 줄였음에도 효율성은 12% 개선돼 전기차 수준에 가까운 최대 89㎞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1.5리터 가솔린 주행거리 연장 엔진으로 총 주행거리는 676㎞에 달한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 거리를 주유 한 번으로 주행하고도 더 갈 수 있는 수치다.

특히 한국GM은 볼트(Volt)가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들과 차별화된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PHEV가 50kW내외의 전기 모터 출력으로 엔진이 수시로 차량 구동에 개입하는 반면, 볼트(Volt)는 두 개의 모터를 조합한 볼텍(Voltec) 시스템으로 인해 최대 모터 출력이 111kW(149마력)에 달해 “전기로 대부분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볼트(Volt)에는 LG화학의 18.4kWh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완속충전기로 5시간 내에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와 전기차 전용부품이 품질보증 기간은 8년/16만㎞이다.

▲ 쉐보레 볼트(Volt) 실내 모습 (제공: 한국GM)

◆공기흐름 최적화 디자인 갖춰

볼트(Volt)의 디자인은 날렵한 세련미를 더한 공기역학적 구조를 갖췄다. 차량 전면의 새 라디에이터 그릴은 차량 전면의 공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흘려보낸다. 이는 에어로셔터(Aero Shutter) 시스템이 주행 중 공기저항을 최소화한다.

외관 색상은 첨단 전기차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총 4가지(써밋 화이트,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미드나이트 블랙, 사파이어 블루) 중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차량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쉐보레 마이링크,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 프리미엄 보스(BOSE) 서라운드 사운드 등의 인포테인먼트 장비를 갖췄다.

스티어링휠 후면에는 패들 스위치를 통해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회생 에너지 생성을 제어할 수 있는 온 디맨드 리젠 시스템(Regen on DemandTM)이 장착됐다.

쉐보레의 안전 철학을 반영해 볼트(Volt)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무릎에어백 등 동급 최대 총10개의 에어백을 장착했다. 또 스마트 하이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저속 자동 긴급제동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와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볼트(Volt) 가격은 3800만원인데, 최대 500만원의 친환경차 구입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반영할 경우 3157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연료비 절감까지 감안하면 준중형차급의 경쟁력을 갖는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한국GM 측은 설명했다.

▲ 쉐보레의 친환경 라인업인 순수전기차 볼트(Bolt)EV는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제공: 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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