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희 전(前) 이화여자대학교 총장(가운데). ⓒ천지일보(뉴스천지)DB

‘정유라 특혜’ 관련자 추가 조사 후 일괄 기소 예정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제공 혐의를 받는 최경희(55) 전(前) 이화여대 총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기각사유를 면밀히 검토하고 재청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25일 브리핑에서 “법원의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향후 보강 수사 이후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정씨의 입학·학사와 관련해 특혜를 제공한 혐의(업무방해)로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25일 새벽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특검팀이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한다고 했지만 불구속 입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최 전 총장이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특검팀이 정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제공에 대한 최 전 총장의 직접적인 개입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불구속 입건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한편 특검팀은 정씨에게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특혜를 제공한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를 벌이고 일괄 기소할 예정이다.

이 특검보는 “이화여대 입시·학사비리 관련해서 최종적으로 모든 관련자들을 추가로 조사한 다음에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고 그때 나머지 관련자들도 일괄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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