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 모인 학사모 회원들은 “교과서나 참고서를 물려주는 것은 경제적 환경적 차원에서 엄청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이 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히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장요한 기자] 교과서보다 비싼 참고서의 가격 인하를 촉구하고 나선 엄마들이 교과서 물려주기 운동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

29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상임대표 최미숙, 학사모)은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참고서 가격 인하 촉구 및 교과서, 참고서 물려주기 운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미숙 상임대표는 “교과서 가격이 권당 4천~6천 원인 것에 반해 참고서 가격은 권당 1만 5천 원~5만 원”이라며 “매년 교과서의 10배가 넘는 가격의 참고서를 울자 격자 먹기로 구입해야 하는 학부모는 억장이 무너진다. 비싼 참고서의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대표는 또 “매년 한 번 쓰고 폐기되는 교과서가 1억여 권에 이른다”며 “교과서 물려주기 운동을 통해 엄청난 낭비를 줄이고 새 교과서 발행 비용으로 다른 공교육 환경에 투자한다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사모는 전국 16개 시ㆍ도 지부와 함께 ‘교과서 물려주기’ ‘학급에서 자습서 구입해 함께 보기’ ‘후배에게 자습서 물려주기’ 등의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신학기가 다 지나갔지만 먼저는 이 같은 운동의 취지를 학부모들과 공유하고 생각을 모을 것”이라며 “빠르면 2학기부터 바로 실행 가능한 것은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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