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송원이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모습. (제공: 롯데백화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롯데백화점 본사 임직원들이 올해도 직접 설 선물 배송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규모를 대거 늘려 930명이 참여한다.

참여 임직원들은 배송기간(17~25일) 중 하루를 정해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분당점, 강남점 등 7개 점포에 마련된 배송센터에서 상품수령 및 적재, 상품 배송, 배송 전후 고객 연락 등 배송 관련 업무를 현장에서 직접 진행한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현장에서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경청하고 배송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임직원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느낀 문제점을 개선해 매년 업그레이드된 명절 배송 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임원배송은 지난 2015년 추석부터 시작됐다. 시행 첫해에는 대표이사 포함 본사 임원 총 23명이 배송을 했으나 2016년 추석부터 롯데백화점 全 점장 33명을 포함해 총 60여명으로 임원 배송인원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임원들은 배송할 때 정장과 배지를 착용하고 선물세트와 함께 본인 명함을 같이 전달하는 등 품격 있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김영란법이 처음 적용되는 설 명절을 맞아 백화점 최초로 5만원 이하의 상품도 배송하는 ‘L(Low Price)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설에는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리면서 약 5만건 정도의 배송 요청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안전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상품 파손 방지 보관함’과 ‘마이 배송원’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했다. ‘마이(MY) 배송원’은 배송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선물을 받는 사람이 배송원의 서비스를 피드백해주는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배송을 받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포장물 수거를 배송원이 직접 도와주는 ‘클린업 서비스’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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