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DB

“안 지사 본인 정체성부터 분명히 해야”
“개헌 반대세력과 통합… 꿈에도 안 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안 지사는 본인의 정체성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김 위원장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전날 안 지사가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정계 은퇴를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손 전 고문을 향해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안 지사의 언행을 보면 약 530년 전 한명회가 떠오른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한명회가 돼서 폐족에서 황족으로 부활하기 위해 문 전 대표를 옹호하는 모습이 한심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본인이 충남도지사인지, 대선후보인지, 문 전 대표의 대변인인지 확실히 해야 한다”며 “안 지사는 계파 패권의 수장이자 대선 패배와 야권 분열의 책임이 있는 문 전 대표의 정계 은퇴부터 주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손 전 고문은 개헌 등 민주개혁에 중요한 자산”이라며 “선의의 정책 경쟁은 환영하지만 이런 막말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문 전 대표의 야권 통합론에 대해서도 “1000만 촛불의 민심은 단순히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것이 아닌 구체제를 청산하고 국가 대개혁을 완수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계파 패권주의 세력,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을 반대하는 정치인과의 통합은 꿈에서도 있을 수 없다”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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