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부는 해경이 최근 동해상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과 선박을 19일 오전 북한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9시 50분경 동해상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8명과 선박 2척을 해상에서 인계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해상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을 북측에 송환한 것은 지난해 12월 29일 동해상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3명을 판문점에서 인도한 후 1년 만이다.

해경은 지난 11~12일 동해에서 표류하는 북한 선박 3척을 발견하고 선원 8명을 구조했다.

정부는 북한 선원 송환을 위해 판문점 연락관 채널과 서해 군 통신선 등을 통해 북측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북한은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 그러다 이날 오전 송환에 응했다.

우리 해경이 구조한 북한 선박 3척 가운데 1척은 수리가 불가능해 북한 선원의 동의 아래 해상에서 폐기했다.

구조된 북한 선박은 기관 고장 등으로 최대 3개월 표류했고 10명 미만의 북한 선원이 굶어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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