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72회 운행해 2만 1676명이 이용

[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 전라남도가 2016년 남도한바퀴 이용객이 2015년(1회 평균 13.3명)에 비해 6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광역 관광지 순환 버스 ‘남도한바퀴’는 올해 총 972회 운행에 2만 1676명이 이용했다. 1회 운행에 평균 22.3명이 이용한 셈이다.

이처럼 이용객이 늘어난 것은 22개 시·군을 거치는 14개의 다양한 노선으로 구성해 개별 여행객이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게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13개 노선을 광주 송정역, 목포역, 순천역 등 고속철도(KTX) 정차역과 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시설과 연계 운영해 타 지역 이용객의 탑승 편의를 높이고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관광지 해설을 지원한 것도 여행객 증가를 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보물 등을 통한 오프라인 홍보와 함께 쿠팡,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와 옥션, 지마켓 등 오픈마켓을 통한 티켓 판매,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와 모바일을 활용한 마케팅을 꾸준히 해온 것도 한몫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권 출발에 비해 시·군 출발 노선의 탑승률이 낮은 것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따라서 이용 실적이 저조한 노선의 출발지를 조정하거나 운행 코스를 조정하는 등 부진 노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탑승객 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이를 분석해 미흡한 점으로 지적된 사항은 2017년 노선 구성에 반영할 예정이다.

서기원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올해 남도한바퀴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에도 많은 관광객이 전남여행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섬 관광코스 추가 운영 등 노선과 노선을 연계한 환승시스템을 도입해 관광객 체험·참여형 코스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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