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검찰이 11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각각 구속·불구속 기소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박영수 특검팀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지 두 달여 만에 마지막 브리핑을 갖게 된 것이다.

이날 검찰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 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검 수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통화 내용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전화에는 정 전 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 최씨와 각각 나눈 대화 내용이 상당량 녹음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JTBC가 발견한 태블릿PC에 대해서도 최씨의 소유로 볼 근거가 미약하다는 최씨 변호인과 여권 일각의 문제 제기에 왜 최씨 소유로 판단해는지 근거를 밝힐 방침이다.

검찰은 태포렌식(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을 벌인 결과, 이 테블릿PC 속에 저장된 위치정보가 실제 최씨의 동선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2년 최씨의 가족모임 당시 해당 태블릿PC를 사용해 최씨가 직접 사진을 찍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김 전 차관과 조 전 수석에 대한 기소를 끝으로 사실상 수사를 접게 됨에 따라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수사를 비롯한 여러 의혹 규명은 특검의 몫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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