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베컴. (연합뉴스)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피파월드컵은 전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명실상부한 지구촌에서 가장 큰 축제다. 그러나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최고의 스타 데이비드 베컴(35, AC밀란)의 얼굴은 못 보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베컴은 지난 14일 열린 이탈리아세리에 A리그 AC 밀란과 AC 키에보 베로나와의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베컴은 곧바로 핀란드로 떠나 주치의인 사카리 오라바 박사에게 수술을 받았지만 재활만 최소 3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따라서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오는 6월 11일부터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베컴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이번 월드컵에서 4회 연속 출전과 함께 우승의 한을 풀고자 했지만, 뜻밖의 큰 부상을 당했다. 

우승을 노리는 축구의 종주국 잉글랜드는 베컴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영국 언론도 일제히 “베컴 부상으로 잉글랜드 오른쪽 라인 완전히 붕괴”라는 등의 보도를 했다.

한편, 베컴은 지난 2002년 당시에도 한일 월드컵을 몇 달 앞두고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다리 부상을 입어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지만, 영국 국민들의 열렬한 성원 속에 재활을 위해 혼신을 힘을 다했고, 결국 성공적으로 월드컵 무대에 올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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