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변호사 비상시국 모임이 11일 서울 서초구 법원 종합청사와 서울중앙지검 정문 사이 삼거리를 향해 행진하는 가운데 한 회원이 ‘박근혜 퇴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이들은 서울 서초구 변호사 회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행진을 이어갔다. 이들은 또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는 비상시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경란 기자] 전국 변호사 비상시국 모임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국정 농단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선포했다.

시국선언 발표에는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최재호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 이재동 대구 지방변호사회 회장, 정선명 울산지방변호사회 회장, 노강규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 황선철 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 고성효 제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이 공동의장으로 나섰다.

시국선언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2203명, 인천지방 변호사회 142명과 충북지방변호사회 101명 등 총 3288명이 동참했다. 이후에는 법원 종합청사와 서울중앙지검 정문 사이 삼거리로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이어갔다.

이들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지 않은 한 줌의 세력이 국가권력과 공적 권위를 사유화했고 대통령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으로 공유하였다”며 “그들은 시스템 위에 군림하며 국가 권력을 치부와 영달의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회와 제 정당은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이번 사태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고 범법행위자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 헌정 질서를 수호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오는 1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전국 변호사 비상시국대회’를 개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위해 거듭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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