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협치형 총리’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추천하고 있다. (캡쳐: 남경필 페이스북)

“경제와 안보를 책임질 총리의 역할 막중”
“성역은 없다… 靑,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협치형 총리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추천했다.

이날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 사태’에 따른 국정 혼란을 수습할 차기 총리에 대해 “경제위기를 넘어설 전문성에 경륜과 결단력도 갖춰야 한다”며 “바로 김종인 전 대표가 적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와 안보를 책임질 총리의 역할은 막중하다. 정파를 넘어서는 협치의 리더십 즉, 협치형 총리가 필요하다”며 “여야를 아우르는 협치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가 주장하는 총리는 야당과 여당 비주류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거국중립내각 정부에서 내치를 담당하는 총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지난 27일 MBC라디오서 “거국내각도 답”이라며 “총리는 여야를 넘나들며 협치가 가능한 분을 찾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남 지사는 “경제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으로 0%대 성장이란 늪에 빠져있다. 성장절벽이라 할 만하다”며 “이대로라면 올해 4분기 국내 총생산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리더십 실종과 경제위기 심화는 98년 IMF 외환위기의 데자뷔”라며 “게다가 북핵 안보 위기는 그때보다 훨씬 심하다”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청와대가 검찰 수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선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버티면 버틸수록 국민의 분노는 더욱 타오르게 될 것”이라며 “성역은 없다. 청와대는 진실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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