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고(故) 신해철 2주기 추모… “그의 노래가 그립다” (출처: 문재인 SNS)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7일로 2주기를 맞은 고(故) 신해철씨를 기리는 글을 남겼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마왕 신해철씨의 기일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표는 이 글에서 “요즘처럼 참담하고 무거운 상황일수록, 그가 그립고 그의 노래가 그립습니다”며 “지난 대선 때 그는 저에게 자신이 가장 아끼는 곡 ‘그대에게’를 주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선거에 쓰고 싶어 했지만 주지 않았었던 곡”이라며 “이 노래는 원래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연가이지만 슬플 때도 기쁠 때도 불렀었던 노래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희망을 찾아야 할 이때 불리게 되었네요”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해철씨의 노래 ‘그대에게’의 한 소절입니다”며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치며 나라걱정을 하실 겁니다. 저도 잠이 안 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무너졌다고 국민들이 무너지진 않습니다. 청와대가 무너졌다고 대한민국이 무너져서도 안 됩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민들 저력으로 지켜왔고 국민들 힘으로 이만큼 온 나라입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확신과 희망의 믿음으로 마왕과 그의 노래를 추억합니다. 고맙습니다. 신해철씨”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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