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안보리 회의 장면.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지난주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채택했다.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1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비공개 긴급회의에서 지난 15일 북한의 실패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추가 대응 조치를 경고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북한의 최근 실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의 책무를 심각히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안보리는 또 “현 상황을 주시하고 추가로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엔 안보리는 유엔 회원국들이 기존에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안 실행에 노력을 배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하나인 미국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지난 9월 5차 핵실험에 대한 새 대북제재 결의를 논의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와 주목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낮 12시 33분쯤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하지만 미사일은 발사 직후 수 초 만에 공중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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