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명승일 기자] 10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여중생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를 공개수배 12일 만에 사건현장 부근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경 부산 사상구 삼락동 모 빌라 앞에서 검거된 김길태는 마르고 초췌한 모습으로 사건현장 부근에 숨어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본부 소속 사하경찰서 형사들은 김길태를 발견하자 추격했고 김 씨가 동네 노인의 발을 걸어 넘어지자 이를 기회로 검거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이날 경찰은 김 씨가 대인공포증이 있는 것과 운전을 못하는 점을 감안해 400여 명의 형사와 전·의경 6000여 명을 동원해 새벽부터 덕포동을 중심으로 인근 모라동, 괘법동까지 그물망식 집중수색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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