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만6778대 신규 등록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9월 한 달 판매 실적 집계 결과 1만 677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7% 줄어들었다.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판매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판매 감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는 두 자릿수가 줄었고, 전월보다는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1~9월 누적 판매 대수는 16만 51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17만 9120대 대비 7.8% 감소했다.
지난 9월 브랜드별 신규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5087대, BMW 3031대, 렉서스(Lexus) 1066대, 랜드로버(Land Rover) 957대, 포드·링컨(Ford·Lincoln) 925대 등으로 1~5위 판매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토요타(Toyota) 742대, 미니(MINI) 675대, 혼다(Honda) 605대, 크라이슬러(Chrysler/Jeep) 542대, 아우디(Audi) 506대로 6~10위다.
또한 닛산(Nissan) 422대, 재규어(Jaguar) 389대, 볼보(Volvo) 373대, 포르쉐(Porsche) 322대, 푸조(Peugeot) 303대, 인피니티(Infiniti) 270대, 시트로엥(Citroen) 189대, 폭스바겐(Volkswagen) 184대, 캐딜락(Cadillac) 126대, 피아트(Fiat) 60대, 롤스로이스(Rolls-Royce) 4대를 기록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9234대(55.0%), 2000~3000㏄ 미만 6259대(37.3%), 3000~4000㏄ 미만 860대(5.1%), 4000㏄ 이상 391대(2.3%), 기타(전기차) 34대(0.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 2080대(72.0%), 일본 3105대(18.5%), 미국 1593대(9.5%)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8894대(53.0%), 가솔린 6339대(37.8%), 하이브리드 1511대(9.0%), 전기 34대(0.2%)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 6778대 중 개인구매가 1만 502대로 62.6%를, 법인구매가 6276대로 37.4%를 차지했다. 개인구매 지역별 등록은 경기 3032대(28.9%), 서울 2737대(26.1%), 부산 704(6.7%)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702대(27.1%), 부산 1509대(24.0%), 대구 1141대(18.2%) 순이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 220 d(1244대), 벤츠 E 300(818대), 렉서스 ES300h(730대) 순이었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9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와 물량 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