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지윤 기자]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중복 당첨자 등을 고려해 유형별·순위별 모집가구 수의 120%까지 청약을 받는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늘(9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위례신도시 1단계 물량 2350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는다.

지난해 10월 첫 사전예약을 받은 서울 강남 세곡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서는 사전예약자 수가 유형별·순위별 모집가구 수의 100%를 채우면 다음날 추가 접수를 할 수 없었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을 120%까지 받기로 한 것은 사전예약의 경우 예비당첨자를 선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토부 측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 중복 청약한 사람이 특별공급에 당첨될 경우 일반공급에서 미달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예약 대상자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전예약에서 미달된 물량은 본청약으로 넘어가 본청약 물량과 함께 청약을 받는다.

한편, 오늘부터 시작되는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유공자 등 기관추천 특별공급의 경우 접수를 이미 시작해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신청자들이 몰렸다.

총 공급물량 2350가구 중 10%인 234가구가 기관추천 특별공급으로 청약 받고 있다. 대상은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이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지난 1월에 접수된 올해 국가유공자 특별공급은 신청자가 2배 이상 증가한 1만 6천 명이나 됐다. 이는 위례신도시에다 내달 2차 보금자리와 같은 청약이 잇따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특별공급 신청을 받고 있다. 30가구 모집에 현재 15명 정도 신청한 상태다. 중소기업청 측은 접수 마감일인 16일쯤에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은 9~10일, 3자녀·노부모 특별공급, 11~12일 신혼부부 특별공급, 15~16일 생애최초 특별공급, 17~22일 일반공급 청약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