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WPL 주최로 18일 오후 개최된 ‘9.18 국제법 제정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2주년 기념 평화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의 야경 (제공: HWPL)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12개 지부가 선보인 ‘평화의 행진’ 퍼레이드,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1만 1440명이 연출한 ‘전쟁과 평화’ 카드섹션, 남북통일을 온몸으로 염원한 매스게임, 예술단의 평화아리랑 공연, 10만명이 함께한 랜턴 퍼포먼스까지.

지난 18일 오후 ‘9.18 국제법 제정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2주년 기념 평화축제’가 열린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찾은 모든 이들이 ‘평화’에 흠뻑 젖어들었다. 수개월간 축제를 준비해온 이들도, 행사를 지켜본 세계 인사들도 같은 마음으로 ‘전쟁 없는 평화의 지구촌’을 가슴에 품었다.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 적극 공감

HWPL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전직 대통령, 국제법 전문가 등 전 세계 130여개국 1000여명의 해외 인사를 포함해 국내외 10만여명이 참여한 지구촌 최대 ‘평화축제’로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인사들은 전쟁의 참혹함과 HWPL의 평화운동에 적극 공감했다. 아울러 HWPL이 추진 중인 ‘지구촌 전쟁종식 국제법’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이보 요시포비치 전(前)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축사에서 “세계의 역사는 영속하는 전쟁, 죽음, 고통의 역사다. 오늘날까지도 선전포고 없는 전쟁과 테러로 전 세계의 사람들은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과 HWPL 대표님의 평화 노력은 전 세계 평화운동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미래에 세계평화는 현실로 올 것이며, 빛은 어둠에 대항해 이길 것”이라며 “이 싸움에서 HWPL과 우리의 공헌이 중요하기에 자랑스럽다. 이 평화운동을 지지하고 영원한 평화에 공헌할 수 있도록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흐란트 베그라티안 전 아르메니아 총리도 “우리는 기존의 법과 규칙들로는 이것(빈곤·테러·살인 등)들을 통제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을 이해해야만 한다”면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에 전적인 지지를 표했다.

▲ IPYG 회원 1만 1440명이 연출한 카드섹션 공연. 공연은 전쟁으로 인한 희생과 안타까움, 남북통일이 이뤄진 평화의 세계를 함께 그렸다. 사진: 이혜림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 IPYG 회원 1만 1440명이 연출한 카드섹션 공연. 공연은 전쟁으로 인한 희생과 안타까움, 남북통일이 이뤄진 평화의 세계를 함께 그렸다. 사진: 이혜림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볼거리 풍성했던 지구촌 평화축제

‘평화’를 키워드로 진행된 이날 프로그램들은 높은 예술성에 깊은 의미까지 더해 참석자들의 눈과 귀,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1만 1440명의 IPYG 청년들이 연출한 카드섹션 퍼포먼스는 눈앞에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탄탄한 구성과 놀라운 연출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보다 앞서 진행된 ‘평화의 행진’ 퍼레이드는 올림픽주경기장을 ‘평화의 흥겨움’이 가득한 작은 지구촌으로 만들었다. HWPL 전국 12개 지부의 입장식에 신라의 어가 행렬, 한글 퍼포먼스, 전통 탈, 고싸움놀이, 차산농악 등이 함께하며 한국 전통문화와 세계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모습을 연출했다. ‘전쟁종식’을 기념한 올림픽 정신을 기리는 육상 경기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매스게임도 참석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감동과 흥이 더해진 무대는 늦은 저녁 시간까지 이어졌다. 경기장에 어둠이 짙게 깔린 시간, 10만여명이 함께한 랜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참석자들이 하나둘 휴대폰 랜턴을 켜기 시작하면서 경기장은 어느새 별빛으로 물들었다. 짙은 어두움이 가득했던 경기장이 평화를 염원하는 이들이 밝힌 빛으로 환하게 빛났고 참석자들이 음악에 맞춰 손을 천천히 좌우로 흔들자 빛들이 출렁이며 장관을 이뤘다. 국경·종교·세대를 초월해 참석자들이 한데 어울리는 대동제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법일스님은 “80 가까운 인생에서 가장 값진 시간이었다”면서 “오늘 여기 와보니까 무늬만 전쟁종식을 위한 평화축제가 아니라 이만희 대표님이 추진하는 평화가 정말로 뼛속까지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마치 오늘, 남북한 전쟁도 종식되고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전쟁도 종식돼 이곳에서 평화의 축제를 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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