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70억 예산 투입… 2022년 완료 목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각 국립박물관이 보관 중인 147만여 점의 미등록 유물에 대한 등록 작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각 국립박물관의 미등록 유물 등록을 완료한다고 16일 밝혔다.

등록 작업은 유물 세척 및 분류, 촬영, 수장고 격납 명세서 작성, 표준 유물관리 시스템 데이터베이스화 등의 단계를 거친다.

유물이 한 데이터베이스로 등록되면, 많은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물 정보 제공 서비스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박물관 중 현재 미등록 유물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76만여 점에 달한다. 이어 국립민속박물관 60만여 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9만여 점, 국립한글박물관 2만여 점이 미등록됐다.

이들 박물관의 기와편, 도자기, 복식, 서적류, 생업 도구, 세시풍속 물품, 토기 등 다양한 유물들이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국가에 귀속한 매장 문화재 71만여 점과 광복 이후 국립박물관으로 이관된 유물 5만여 점이 있다.

문체부는 우선 내년에 70억 원의 예산과 267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관련 예산을 연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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